회원 인터뷰 6 : 철학클럽 (3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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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 한 줄의 문장만으로

몇 시간 동안 이야기 나눌 사람이

있다는 건 살아가며 만나기 힘든 축복이다."



아그레아블 모임 인터뷰 [목요 철학모임 3기]

2016년 8월 31일 <철학VS철학>으로 시작해

2017년 5월 17일 <의심의 철학>을 거쳐

2017년 8월 9일 <철학의 근본문제에 관한 10가지 성찰>로 이어진 목요 철학모임.






철학모임으로 시작해 

아그레아블에 나오기 시작한 회원이 많다. 

모집이 시작됐다 하면 언제나 가장 많은 문의와 

가장 안정적인 참석률을 보이는 모임. 


그런 철학모임 3기가 11주 과정을 끝으로 

마지막 책장을 덮었다. 


안 해도 되지만, 하면 더 좋은

아그레 철학모임 인터뷰 









멤버 인터뷰이

  

태한 : 부동산 관련 일을 하는 완전 개근 멤버

성수 : 27세 스타트업 종사자

병찬 : 마케터이자 다이어터. 완전 개근 멤버

유진 : 힘들어도 꾸준히 오는 멤버

홍석 : 지환의 소개로 끌려온(?) 멤버




리더 인터뷰이

  

보승 : 아주 열심히 참여하고 있는 철학 메인 리더

지환 : 일하면서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단골 리더

은지 : 그림 그리는 27살  단골 리더

 


■ 멤버

■ 리더







1

철학에 평소 관심이 있었나?



[홍석] [유진] 전혀. 생소한 분야였다. 


[태한]  딱히..언젠가 읽어보자는 정도? 


[성수] 난 관심 있었는데..


[보승]  원래 인문학에 관심이 많다.


[은지]   있기는 한데 잘 안다고는 할 수 없다. 


[지환]  원래 잡생각이 많은 편인데 그게 철학에 대한 흥미로 이어졌다. 







철학 모임엔 어쩌다 흥미가 생겼나?



[태한] 새로운 분야에 대한 호기심? 도전? 


[병찬] 원래 생각하는 걸 좋아해서. 


[홍석] 난 지환이가 데려왔다. 

왜 데려왔는지는 모르겠다..


(가든 : 같이 모임하고 사이가 좋아졌나?)

(홍석 : 노코멘트하겠다)





리더들은 어쩌다 리더를 맡게 되었나? 


[지환] 그러게 말이다. 정말 어쩌다가.. 누군가 고생하고 있길래 교통경찰의 마음으로 했다.  


[보승] 그 누군가는 나인가?(..) 원래도 지정조 리더를 줄곧 해 와서 부담스럽지 않게 맡았다.  


[은지] 나는 ‘누군가’라는 분의 끝없는 설득과 연락으로..







철학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나? 


[유진] 철학의 'ㅊ'도 몰랐으니 당연히 걱정했다. 


[성수] 난 단어의 정의라든가, 말을 잘못할까봐.


[병찬][홍석]  철학이 일상과 무관한 줄 알았다. 

막상 와서 이야기해보니 삶과 매우 밀접하더라.


[지환] 딱히. 어차피 아무도 잘 안다고 할 수 없는 영역이다. 철학은 자유롭게 말하는 것 아닌가? 

[보승] 그닥. 얼마나 열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 정도..?










2

모임을 해보니 어떤가? 

철학은 필요한가?  



[홍석] 그렇다. 삶이 극적으로 바뀌진 않지만 다양하게 생각하는 습관이 삶에 스며든다. 


[태한] 다양하게 생각하는 연습이 된다.  삶도 철학도 답이 정해져 있지 않으니 결국 다양한 생각과 시도가 중요하다.


[성수] 삶의 모든 과정에서 나의 행동과 선택을 피드백하게 한다. 


[유진] 필요하다. 나만의 관념을 깨버리는 것은 중요하다. 혼자 사는 건 아니지 않나. 







철학을 하면 삶이 달라지나? 

 

[지환] 그렇진 않다. 하지만 삶의 지침을 확립하는 데 

좋은 양분이 되는 건 맞다. 


[은지] 당장의 고민을 해결해주진 않지만 

삶에 꼭 필요한 고민들을 하게 한다.  

A가 정답이라고 확신하는 순간

우리는 A에서 벗어나지 못하니까. 


[보승]  철학은 어디까지나 삶을 관찰하는 데 

목적이 있다. 결정과 실행은 나중의 일이나, 

그 결정을 하는 과정에 철학은 필수적이다.









3

혼자 읽는 것과 '모임'을 하는 것은 

어떻게 다른가?


  

[유진] 다른 의견을 만나는 게 좋고, 

반대로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을 만났을 때 짜릿하다. 


[태한] 눈여겨보지 않던 것을 새로이 보게 된다. 

혼자 하면 볼 수 없는 것들.   


[병찬] 지속성. 혼자서 철학을 10주 이상 할 수 있을까? 


[은지] 한 권의 책, 한 줄의 문장만으로 몇 시간 동안 

이야기 나눌 사람들이 있다는 건 

살아가며 만나기 힘든 축복이다. 


[보승] 혼자만의 생각이 대화가 된다는 큰 차이. 





퇴근하고 오기 귀찮지 않나? 


[병찬][홍석] 전혀. 철학모임 나오려고 출근하는 느낌?


[성수] 간혹 물 마시는 것도 귀찮은 걸 보면(..) 

출근 덕분에 아그레아블을 온다.  



[지환] 귀찮긴 한데 (가든 : 이 싸람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게 되네..?.. 



[은지] 난 아닌데ㅋㅋ! 

O요일은 ‘아그레 가는 날’ 이라는 생각을 먼저 한다.. 

일하는 중간중간 책도 다시 보며 오늘은 

무슨 얘기가 오갈까 생각한다. 






4

멤버들에 질문. 

철학모임이 안정적으로 유지된 이유는 무엇이라 보는가? 


[태한] [병찬] 철학조 리더님들의 역량? 

정말 꾸준히 이끌어주셨다. 


[성수] 책을 조금씩 읽어나가도 된다는 안도감. 

부담이 없다.

 

[유진] 누구나 살아가는 방법이 궁금하니까 

철학모임에 오지 않을까? 

또한 진심으로 다가와 주는 모임 분들. 

지금의 인연에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홍석] 모임원들의 케미도 좋았다.







철학모임을 망설이는 분에게  

추천할 만한 모임인가? 


[성수] 그렇다. 불편한 얘기나 상황도 있었을 텐데 

늘 이해해 주시고 이야기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 

철학에 대한 두려움을 줄일 수 있었다. 


[유진] 철학을 모르던 분이 접근하면 정말 재밌게 

모임할 수 있다. 나의 세계가 점점 넓어지는 느낌이다.


[병찬]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는 말처럼 함께 밀도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 하나의 주제를 여러 사람과 

다양하게 다루는 건 흔치 않은 즐거움이다.


[태한] 매주 참여하는 것이 힘들 수도 있지만 

그만큼 장점이 많다.  함께했던 모든 분들 

자유조나 다른 조에서 계속 뵈었으면 한다.  


[홍석] 안 쓰던 근육을 사용해 몸을 푸는 것처럼, 

무뎌진 생각을 스트레칭하는 모임. 

모임 분들의 다양한 러브스토리도 들을 수 있다. 

(승운님..)






리더들에 질문.

리더로서 소감과, 함께한 철학 모임에게 한마디 하자면? 



[지환] 많은 분들이 쉴 수 있는 시간을 포기하고 오는 

것이기에 좋은 대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으나 

어땠을지 모르겠다. 11주로 마무리되었지만 

분명 모임에서 또 보겠지.


[은지] 어린 조장의 이야기를 집중해 들어주시고 

잘 챙겨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한 분 한 분의 철학으로 긴 여정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소중한 인연을 많이 알게 되어 행복한 나날이었다.



[보승] 모임 분들의 시간과 돈이 아깝지 않도록 

항상 고민한다. 다른 스터디로 다시 만나게 되면 

그땐 부족한 모습은 덜어내고 더 나은 조장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감사드린다.








인터뷰어 : 가든

2014년 5월 17일, 모임에 처음 참가했다가 어쩌다보니 아그레아블에서 일하고 있다.

처음 가져온 책은 <삶을 위한 철학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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